사랑하는 어머니의 생신이다
우리 어머니 참 고생만 하고 자신은 뒷전으로 가족만 우선, 본인 생일조차도 챙기는
걸 사치라고 생각하며 일만 하셨던 엄마께 어른이 돼서 처음으로 엄마만을 위한
생신식사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둔산동 맛집도 검색하고 대전 회정식부터 코스요리까지 미치도록 검색을 하고 고른 갓포회담!!
위치적으론 찾기는 쉬었다. 둔산동 이마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일까?
처음이다 . 엄마만을 위해 생신자리를 만들었던 건. 진작에 좀 해드렸어야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동네 일식집 치고는 고급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엄마가 좋아하는 눈치였다 , 휴 다행이다 우리 엄마는 까다로운 여자니까 ^^
엄마를 위해 룸으로 예약을 했다. 모녀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둔산동 맛집답게 분위기도 역시 좋았다
점심 코스 특선이 메뉴가 두 개가 있었는데 회담런치스페셜코스로 선택했다
가격은 1인 25000원 , 35000원 두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회담 런치 스페셜 35000원짜리로 선택했다
부드러운 계란찜이 나왔다 엄마 부드럽게 좀 드셔 봐 ~ 그랬더니 안돼 ㅋㅋ
다른 거 먹을 거야 ㅋㅋ 너나 먹어라 ㅋㅋ 네네네
숙성회인 듯 고등어회인가 엄마가 좋아하시네 .역시 우리 집은 해산물 참 좋아해
엄마가 잘 드시네 잘 드시는 거 보니까 나도 맘이 놓이네
엄마랑 나랑은 샐러드를 참 좋아하는데 이날 나온 샐러드 우리 입에 참 잘 맞네
드레싱이 괜츈하다
이건 참치내장이라고 하는데 이건 회랑 같이 먹으면 꿀맛이라는데 진짜 맛있네
비리지도 않고 은근 잘 어울린다 , 엄마도 처음 드셔 보는 내장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같지 않다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갓포 회담 음 잘 왔네 회담 런치 스페셜 코스 괜츈하네
예쁘다 꽃다발처럼 화사한 한상차림이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
음식이 맛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엄마의 행복한 표정이 좋다
무뚝뚝한 딸년이라 잘 표현도 안 하고 잔소리만 해대는 둘째 딸년이라 하하하
그냥 한 마디 했다. 다음에 더 좋은 데 갑시다. 그냥 그 한마디였는데 엄마가 눈물을 글썽이신다
진심 놀랬다!! 왜 그랴 ~ "그냥 고마워서 그래 아빠 아프고 나서 이런 거 처음이야 고마워 "
이 말이 왜 이렇게 미안해지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엄마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으로써 일만 했으니 말이다
미안하네 지금의 내가 있는 것도 엄마의 희생인데! 어쨌든 !! ㅋㅋㅋ 감성팔이는 여기까지 하고
어쨌든 음식은 계속나온다 !! 중간쯤 나온 요걸 뭐라고 해야하냐 불고기탕?
어쨋든 달짝지근 하니 중간에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기에는 적절했다
튀김은 고구마튀김이랑 새우튀김이 나왔지만 울 엄마는 고구마는 안 드신단다 ㅋㅋ 탄수화물이라고 거참!!
진짜 맛있게 먹은 열기 튀김 , 두 모녀가 열심히 먹었던 열기 튀김이다
직원분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 ㅋㅋ 이 열기 튀김이 생선모양 그대로 통으로 튀겨져 나오는데 직원분이 열 근무하신다고 바람같이 가시 뼈를 해체하신다
앗!! 잠깐만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미 형태가 사라졌다 괜츈하다 맛이 좋으니
다 큰 년 딸한테 가시 조심해라 꼭꼭 씹어라 그러네 어머니나 맛있게 드시라니까
이렇게 먹다 보면 식사가 나온다 얼큰한 매운탕이다 , 엄마는 매운탕을 어찌나 맛있게 드신던지
배 부르다고 하셨던 건 같은데 ^^ 역시 마무리는 얼큰이가 필요하기 하지
매운탕과 함께 나온 돌솥밥!! 이건 진짜 배가 불러도 먹어야 한다
2인이라 하나의 솥에 나와서 밥그릇에 직원분이 나눠준다
새우도 들어가 있고 은행 버섯까지 영양밥이 윤기가 돌면서 고소하다
이날 삼남매 대표로 내가 모시고 갔던 갓포회담 !! 가족단톡방에 난리가 났다
언니 , 남동생엄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어찌나 ㅋ 예쁘다고 칭찬들을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