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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가 다들 서울에 나와서 오래 살다 보니 엄마랑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시간도 없었다.
엄마는 휴일도 없이 일만 해왔으니....엄마만의 인생을 즐기기 시작한 게 작년 7월부터.. 30년 만이다


엄마랑 스타벅스에 처음 간 날 가족방이 난리가 났다
"오호 도시 여자.~~ 어머니 세련됐어 " 우리의 엄마에 대한 리액션은 항상 강력하다
엄마가 조그만 가게안에만 갇혀서 30년을 그렇게 살다 이제 세상을 다시 배워가는 중이니 우리는 항상 응원을 한다

엄마랑 함께 간 첫 스타벅스!! 엄마 골라봐 뭐 드시고 싶어? 까다로운 우리 어머니 , 한참을 보시더니
에그 베이컨 브리오슈 밀 박스!!


따뜻하게 데워진 에그 베이컨 브리오슈가 마음에 쏙 들었나보다.
앞에 앉은 딸내미한테 ㅋㅋ 한쪽 먹어보란 말도 없이
순삭!! 버터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단다
대신에 밀 박스 안에 함께 들어있는 차가운 닭가슴은 ㅋㅋ 너나 먹어라 ㅋㅋ 이런!!

이날은 역사적인 날이다 엄마에게 ㅋㅋ 카페의 즐거움을 가르쳐 줬으니 말이다.

스타벅스 어플을 깔고 스타벅스 카드에 5만원을 충전해서 오다주었어 라는 구버젼으로 엄마에게 내밀었다
역시나 좋아하는군 !!!

엄마의 스타벅스카드에는 돈떨어질 날이 없다 . 이럴때는 형제가 많은게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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